매년 피서철만 되면 몰려드는 인파를 미처 통과시키지 못해 큰 혼잡을 초래했던 강릉 경포해수욕장의 중앙통로가 20년만에 ‘통행인 수용 위주’로 대폭 넓어진다.

강릉시는 지난해 여름 기준 430만명의 피서객이 몰렸던 동해안 최대 경포해수욕장의 백사장 중앙으로 통하는 입구 진입로가 폭 6∼7m에 불과해 매년 극심한 혼잡과 불편이 초래되고 있는 고질적인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해수욕장 개장 이전인 6월말까지 길이 93m의 입구 중앙통로를 폭 15m로 대폭 확장하기로 했다.

통로가 두배이상 넓어지지만, 확장면적 가운데 한쪽 5m와 다른 한편 2.5∼3m를 인도로 활용해 차도보다 인도 중심으로 재편되는 것이 특징이다.

강릉시관계자는 “경포 발전을 이끌 숙원사업이라는 차원에서 이해를 구해 편입부지인 안현동 산2-11번지외 2필지에 대해 기존 상가 시설물과 일부 건물에 대한 보상 및 철거작업을 마쳤다”며 “경포의 얼굴인 중앙통로 이용 편의와 관광객 수용태세가 한결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릉시는 경포∼사천 사이 해안도로에 위치하고 있는 사천면 하평교에 대해서도 차량 한대가 겨우 통과해 마주오던 차량은 다리 건너편에서 대기해야 했던 좁은 교량을 2차선(11m)으로 다시놓는 공사를 이달부터 본격화한다.

江陵/崔東烈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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