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산업·농공단지 입주업체들은 생산제품의 판매망 구축 미비 및 제품홍보 부족 등으로 판로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가 지난 4,5월 두달에 걸쳐 도내 산업·농공단지 입주기업 308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판매애로 관련 설문’에 따르면 이들은 해외시장 정보 및 마케팅 능력의 부족 등으로 수출비중이 전체 매출의 9.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수출비중은 전국 중소제조업체의 수출비중 19.1%보다 크게 떨어진 절반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농공단지 업체의 생산품은 우선구매(수의계약) 대상인데도 불구하고 공공기관에서 조달청에 의뢰를 해 전국 입찰을 실시하는 등 구매를 외면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주문생산비중이 절반을 넘는 산업·농공단지 입주업체들은 영세기업 보호·육성을 위해 적정한 가격에서 구입해주길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도내 산업·농공단지 입주업체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구매제도를 최대한 확대해 나가고 전시판매장 개설, 공동상표 개발, 우수제품 홍보 등 판매지원 및 촉진시책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수의계약이 가능한 농공단지 입주업체 생산제품 및 KT, NT등 신기술 개발 인증마크 제품에 대한 리스트도 작성해 관련 기관에 제공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도내 산업·농공단지 대표자간의 간담회에서 도지사가 약속한 사항으로 신설되는 유치촉진팀에서 판매지원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陳鍾仁 whddls2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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