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楊口】양구군의 마스코트이자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식물 금강초롱의 새로운 품종개발이 이뤄질 전망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욱이 새롭게 탄생하는 금강초롱 신품종은 화분에서 재배가 가능해 관상용은 물론 새로운 화훼수출 종목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대관령 고랭지 농업시험장 유동민원예학박사는 17일 금강초롱 품종개발을 농특과제로 추진, 현재 양구군 동면 팔랑리 朴贊星씨(47) 농가에서 시험재배중이라고 밝혔다.

금강초롱은 1천여m 이상의 고산에서 자라는 식물로 환경부에서는 특정야생식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는 희귀종.

야생화전문가인 朴씨는 이미 지난 95년 최초로 금강초롱의 재배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금강초롱의 개화시기를 9월에서 2개월여 앞당겨 대량생산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품종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는 금강초롱은 기존 80∼90㎝에 이르던 키를 절반수준 이하로 줄였으며 기존 금강초롱에 비해 꽃송이가 훨씬 많은 것이 특징.

금강초롱은 지난99년 프랑스에서 열린 꽃전시회에서 외국인들에게 호평을 받아 2년후 본격적인 신품종 양산체계에 돌입할 경우 국내는 물론 수출도 얼마든지 가능할 전망이다.

朴씨는 “금강초롱 외에 아이리스와 우리붓꽃 교잡종 개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며 “이들 신품종이 탄생하면 우리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崔 勳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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