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城】 지난 7일부터 채취에 들어간 고성군 송지호 재첩이 전량 대도시로 팔리고 있는 가운데 일본수출길까지 열리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고성군에 따르면 올해 송지호 재첩 채취 허가를 받은 죽왕면 오봉리, 인정리, 오호리 지역 104가구의 주민들이 지난 7일부터 채취에 나서 21일까지 22.5t의 재첩을 채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채취되는 재첩은 지난해의 1.8cm에 비해 0.4cm 정도가 커진 평균 2.2cm 정도의 크기로 가격 또한 지난해에는 30㎏들이 1포대에 4만5천원선에 거래가 이루어졌지만 올해는 10만8천원에까지 거래되는 등 품질과 가격 모두 최상급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채취되는 재첩 전량이 부산 등 대도시로 팔려나가고 있으며, 일부 선도가 뛰어난 재첩은 일본으로 수출돼 외화획득에도 기여하고 있다.

주민들도 이같은 재첩인기에 힘입어 지난해의 배를 넘는 8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고성군은 재첩 품질 향상 원인에 대해 지난해 7월말 규정치인 1.5cm 이하의 재첩을 채취, 허가가 취소된 이후 올해 제재된 만큼 그동안의 휴식기간이 재첩 품질향상에 도움이 된 것으로분석했다.

이에따라 재첩채취에 나서는 주민들도 자원 관리 측면에서 스스로 의견을 모아 채취 가능 크기를 1.5cm에서 1.8cm로 확대하는 한편 1인당 채취량도 1일 30㎏을 넘지 않도록 규정을 정했다.

南鎭天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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