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나갔던 병사가 사고를 당해 위험에 처한 장애인을 구해내 장병들의 귀감이 되고있다.

육군 을지부대(부대장 소장 崔武哲) 소속 金鍾益병장(사진 23·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은 휴가중인 지난 25일 새벽 0시30분쯤 친구들과 지내다 집으로 돌아가던중 장애인 金찬복씨(46·서대문구 홍은동)가 목발을 헛디뎌 계단 아래로 굴러 떨어져 신음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자신이 입고 있던 웃옷을 벗어 지혈 등 응급처치를 실시한 후 인근 파출소와 119에 신고, 자칫 과다출혈로 위험할뻔 했던 金씨의 생명을 구하게 했다.

이같은 사실은 당시 金병장의 신고를 받았던 서울 홍은파출소 소속 全영민순경이 부대에 전해옴으로써 뒤늦게 밝혀졌다.

운전병으로 복무하며 평소 비상시 구급법과 응급조치 교육을 받아왔던 金병장은 “그같은 상황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든 그렇게 했을 것이다”며 겸손해 했다.

麟蹄/鄭然載 yjje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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