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산령지게놀이는 군인들이 더 잘해요.”

27일 양구군 동면 한 포병부대에서는 지역주민과 군부대의 의미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도무형문화제 제7호로 지정된 양구 돌산령지게놀이 보존회 高順福회장 등 보존회 회원 5명이 돼지를 잡아 장병들에게 전달한 것.

이날 행사는 지난 23일 도솔산전적문화제 개회식전 행사로 마련된 돌산령지게놀이 시연에 군장병들이 동참, 이에대한 감사의 뜻으로 마련됐다.

돌산령지게놀이는 동면 팔랑리에서 전래하는 양구지역의 대표적인 전통민속놀이로 마을주민들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있으나 농번기를 맞은 농촌지역 실정 때문에 이날 시연을 제대로 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

이에따라 평소 전통민속놀이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던 군장병들이 시연에 동참, 도솔산전적문화제에 참가한 16개시도 해병전우회원과 축제 참가자들에게 선보여 큰 인기를 얻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오세훈 부대장 “장병들이 우리 전통민속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기 위해 돌산령지게놀이 시연 참여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부대 고유업무에 지장이 없는 한 많은 장병들이 돌산령지게놀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한 계획”이라고 말했다.

楊口/崔 勳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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