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를 맞고있는 중고차시장이 이달부터 품질보증제까지 시행되면서 활황을 맞고있다.

1일 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에 따르면 최근 중고차시장이 여름휴가철을 맞아 수요가 크게늘면서 물량확보에 어려움을 겪고있으며, 가격도 지난달에 비해 10~20만원가량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고차품질보증제는 그동안 신차에만 적용됐던 품질보증을 중고차에까지 적용, 매매시 사고경력을 숨기거나 주행거리를 조작하는 등의 행위로 소비자가 피해를 보거나 클레임을 제기할 경우 중고차 매매업체에 수리나 교환, 반환 등의 책임을 묻도록하고있다.

또 ‘성능점검기록부’를 1년간 보관하도록 해 매매업체와 소비자간 분쟁이 생길 때 증빙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했다.

이에따라 중고차시장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수요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젊은층이 선호하는 인기 승용차 모델이나 레저용으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등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준중형급인 현대차 아반떼XD 1.5 GLS는 2000년식이 790만원으로 한달 전보다 20만원 뛰었고 기아차 스펙트라윙 1.5Di JR 2000년식도 20만원 오른 77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차와 소형차의 경우도 대우차 마티즈 MD 스틱 99년식이 380만원, 현대차 1.3RS 스틱 99년식이 460만원, 기아차 아벨라 1.3 DLX 스틱 99년식(5도어)이 38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춘천 덕운자동차 李재헌씨는 "최근 물량확보가 어려워 웃돈을 줘가면서까지 차량매입에 나서고있다" 말했다.

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 李泳洙전무는 "중고차에 대한 불신감을 해소할 수 있는 품질보증제 시행으로 중고차 수요신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朴賢哲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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