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어민들의 조업시 고정 설치하는 어망의 그물코에 대한 제한이 없어 장기적으로 동해연안의 어족자원 고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2일 강릉시에 따르면 수산자원의 번식보호와 어업조정을 통해 수산업의 균형발전과 어민들의 안정적인 소득증대를 위해 이동식 선인망어업을 비롯한 각종 어망의 종류별로 그물코 규격을 일정한 크기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한정된 일정 구역에 고정 설치해 어군의 통로를 차단, 일정한 우리 안으로 유도해 잡는 정치망(定置網)) 어업의 경우 대부분 어민들은 그물코의 크기가 20㎜ 이하인 개량식대모망을 사용하고 있어 회유성 어류인 넙치·오징어·꽁치 등 각종 어류의 어린고기들이 다량으로 포획돼 어족자원의 고갈과 함께 장기적인 어획부진으로 이어져 어업인 생계에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수산자원의 효과적인 번식 보호를 위해서는 정치망 어업의 경우 관련 법령을 개정, 그물코의 크기를 계절별로 제한함으로써 치어를 보호, 연안 어족자원을 증식하는 한편 어민들이 안정적으로 영어 활동에 종사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

강릉시 관계자는 “정치망의 경우 그동안 그물코에 대한 제한이 없어 부득이 치어들이 잡히는 경우가 많아 일률적으로 제한할 순 없지만 어종별, 어장별, 계절별로 제한을 두는 것이 필요해 법령 검토 의견을 해양수산부에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全寅洙 isje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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