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城】 고성군 현내면 마차진리 주민들이 7번국도 현내∼명파 구간 확·포장 공사의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고성군 현내면 마차진리 주민들은 21일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고성군 등 관계기관에 진정서를 제출, 현재 마을을 통과하도록 돼 있는 계획노선을 변경, 마을을 우회해 마을 뒷산을 통과하도록 변경해 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진정서에서 “당초 다소 주민들의 피해가 있더라도 상권유지에 큰 장애가 없고 해수욕장 운영으로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기존의 국도를 확장하는 것으로 결정했으나 공청회를 통해 당초보다 지역주민들의 피해가 과다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돼 노선 변경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또 “계획된 노선으로 국도 확·포장이 이뤄지면 주택, 상가 및 공장들이 상당수 철거하게돼 효용성의 상실이 불가피 하다”며 “이렇게 될 경우 마을의 존립 자체가 의문시 돼 지역 주민의 집단이주라는 문제점을 파생시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현재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이므로 피해 최소화라는 측면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노선 변경이 가능할 것”이라며 “마을 뒷산을 통과하는 노선이 채택된다면 기존 국도의 활용으로 주민들에게는 그만큼의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南鎭天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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