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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마을의 관광자원화

2001년 08월 03일 금요일


환경친화적 농사를 짓는 농촌마을이 생태관광자원, 체험관광자원으로 떠오르고 있어 우리의 관심을 끈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환경친화적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화천군 간동면 유촌리 마을이 '메뚜기 마을'로 알려지면서 이 마을을 찾는 도시인들이 늘고 있다. 논에 오리를 기르며 벼를 재배하는 화천군 상서면 신대리 마을도 '토고미 오리쌀 마을'로 알려져 도시인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오지의 시골 마을들이 체류형 테마관광 생태 체험관광의 코스로 각광을 받고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북새통을 이루는 유명 관광지에 식상한 관광객들이 가족단위로 테마관광을 선호하는 시대다. 도시생활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삶의 모습을 둘러보고 자연 속에서 이루어지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 공생 현장을 체험하고싶은 도시인들의 욕구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농촌 산촌 어촌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주변의 경관 풍광을 한데 묶어 관광주제를 설정하고 도시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체험요소들을 프로그램화한 것이 바로 생태체험관광이다. 화천군의 '메뚜기 마을'이나 '토고미 오리쌀 마을'은 농촌 마을도 테마관광 생태관광 체험관광의 훌륭한 자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사례라 할 것이다.

2박3일이나 3박4일의 일정으로 농촌을 찾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은 오랫동안 잊어버리고 살아온 고향의 정취를 맛보고 실제로 논밭에 들어가 가벼운 농사일을 체험함으로써 농촌이 우리들 삶의 근원임을 새삼스럽게 확인한다. 함께 간 자녀들에게도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농촌생활의 체험을 통해 자연과 환경 생태계의 소중한 가치와 농업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기회가 된다.

농촌의 체험관광은 그러므로 다양한 체험요소와 학습 자료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관광자원화하는 지역주민들의 지혜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농촌의 독특한 서정과 순후한 인심, 청결한 생활환경도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무형의 자원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농촌 체험관광이 단지 관광객을 끌어들여 주민 소득을 올리는 차원에 머물지 않고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유통기반으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몇개 지역에서 부분적으로 도시와의 농산물 직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미미한 상태다. 농촌 체험관광이 확산되면 더 많은 도시사람들이 강원도의 청정 농산물 생산 과정과 우수한 품질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가 늘어나게 될 것이고 이는 강원도 농산품의 도농 직거래를 넓혀 농촌 소득을 향상시키는 기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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