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지난5월로 예정됐던 강릉 경포 골프장의 본격 착공이 지연되면서 계획 기한인 오는 2003년 10월 준공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사업자인 두산기업(주)이 지난달 18일자로 ‘두산 경포 골프장 현장 사무소’를 개소하고, 부지경계 측량에 들어가는 등 사업의 본격화를 위한 가시적인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어 이달중 본격 착공이 유력하다.

강릉시 관계자는 3일 “강릉시 저동 일대 전체 111만1천890㎡의 사업 인가면적 가운데 골프장내에 위치하고 있는 미매입토지 13만9천㎡의 처리를 위한 보완 작업과 도시계획시설 인가 변경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어 본격 착공은 다소 지연됐다”며 “이달중으로 道에 관련 보완 서류를 다시 제출하고 처리가 되는대로 본격 착공에 들어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기업 관계자는 “관련 보완작업을 하면서 경계측량과 분묘이장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계획보다 늦어지기는 했지만, 부대작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므로 2003년내 준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원제 18홀 일반제 6홀 규모로 추진되고 있는 경포 골프장은 사업착수 6년여만인 지난해 8월 道로부터 조건부 사업승인을 받았으나 미매입토지 등을 중심으로 잇따라 보완작업이 이뤄지면서 본격 착공이 지연돼왔다.

崔東烈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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