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속에서도 짧은 군생활 동안 거액의 목돈을 저축한 부사관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백두산 천봉부대에서 군수업무 담당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朴영화중사(27).

지난96년 5월 하사로 임용된 朴중사는 매달 식비 등 최소한의 비용을 제외한 전액을 저축해 왔으며 최근 부사관의 급여와 근무여건이 개선되면서 월평균 130여만원을 저축하고 있다.

朴중사의 저축액은 현재 1억원을 육박하고 있으며 오는 2003년 만기가 도래하는 적금을 타면 1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할 전망이다.

중사 5호봉의 급여를 받고 있는 朴중사의 주요 '재테크'수단은 군인공제회와 보장형예금, 그리고 정기예금.

朴중사는 매월 받는 급여를 군인공제회 적금과 사고나 질병시 위험보장을 해주는 보장성예금으로 나누어 불입하고 용돈 등으로 쓰고 남은 돈을 모아 1∼2년 기한의 정기예금으로 맡겨두고 있다.

특히 보장형예금의 경우 위험요소가 많은 최전방부대 근무환경을 고려한 대비책이기도 하다는 것이 朴중사의 설명이다.

내년 가을쯤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박중사는 저축한 돈으로 장차 노후대비는 물론이고 일부는 지금 맡고 있는 보급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대학에서 무역학을 공부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楊口/崔 勳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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