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실시한 2001년도 전국 시·도 교육청 평가에서 강원도교육청이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되었다. 99년 3월~2001년 2월까지 2년간을 대상으로 7차 교육과정, 교육정보화, 다율특색사업, 행정, 교원, 재정, 시설, 평생직업, 유아·특수, 교육수요자만족도 등 10개 항목을 점검한 이번 평가에서 도교육청은 자율특색사업 등 2개 분야에 최우수, 제7차 교육과정 등 5개분야에 우수 평가를 받아 종합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지난 96년 부터 실시된 전국 시도 교육청 평가에서 도교육청은 98년까지 3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되었고 99년 상위 평가를 받은데 이어 이번 평가에서 4번째 최우수 교육청으로 다시 선정된 것이다. 전국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도세와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 강원교육의 질적 수준을 이만큼 끌어올린 일선 교사들과 장학진, 교육행정 관리직 그리고 김병두교육감의 노고에 경의와 감사의 뜻을 보낸다. 특히 자율 특색사업과 교사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는 것은 지역 특성을 살려 강원도만의 독특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시행해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할 것이다.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교육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한 일선교사들의 열정이 없었다면 그처럼 큰 성과를 거두기 어려웠을 것이다.

교육부가 점검한 10개 항목은 우리나라 교육이 당면한 주요 개선·개혁 과제이고 교육행정과 일선교사들이 힘을 합해 성취해야할 목표이기도 하다. 그 10개 항목 중 모두 7개 항목에서 최우수 또는 우수 평가를 받게되기까지 교육청 장학진의 끊임없는 연구 개선 노력과 일선 학교 교사들의 성실한 실천, 적절한 행정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임은 물론이다. 그들의 노력과 열정이 강원교육의 여건을 개선하고 질적 수준을 높여가는 밑거름이라는 점에서 강원교단과 교단지원을 위한 인적 물적 자원의 확보가 매우 중요한 일임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도교육청이 다섯번 실시한 교육부 평가에서 4번씩이나 최우수 평가를 받은 것은 강원도 교육의 발전상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쾌거가 분명하다. 그러나 타지역과의 상대적 비교에서 우위에 섰다는 것만으로 강원교육이 최고라는 자만은 금물이다. 강원도 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와 풀어나가야 할 과제는 아직도 많기 때문이다. 부족교원의 충원과 우수교원의 확보, 소규모학교 운영, 실업고등학교 육성, 상급학교 진학의 도시집중 등이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다. 도교육청이 이런 문제들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일에도 앞선 행정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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