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麟蹄】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이 인제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된다.

육군 산악공병부대(부대장 대령 韓三星)는 18일 오후 기린면 현6리 매화동에서 육군 유해발굴 전문인력팀, 지역 기관·사회단체장, 군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전사자 유해안장 개토제(開土祭)’를 연다.

참전용사와 목격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최종 발굴장소가 선정된 이번 발굴작업은 오는 9월말까지 펼쳐지게 되며 유해발굴단은 우선 전문팀이 현리전투 위령비 인근부터 발굴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이를위해 산악공병부대는 발굴기간동안 참전전우회, 관련단체,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탐문활동을 전개, 정확한 유해 매장위치를 파악하는 한편 유해발굴 상황실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 체계적인 유해발굴 작업이 이뤄지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산악공병부대는 18일 유해발굴 시범식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유해발굴 현장에 봉안소와 분향소를 마련해 참전 전사자들의 넋을 기리게 할 계획이다.

한편 6·25당시 인제지역에서는 현리전투를 비롯한 매봉·한석산 전투 등 전사에 기록될만한 수많은 전투가 치러져 아군과 유엔군 등 수천명의 전사자가 발생했으며 특히 현리전투에서의 아군피해는 가장 극심했던 것으로 확인돼 이번 유해발굴작업에 깊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鄭然載 yjjeong@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