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麟蹄】오는 25일 치러질 인제축협장 선거를 앞두고 17일 마감한 후보자 등록에서 불출마 의사를 밝혔던 元顯成현조합장(77)이 재신임 확인쪽으로 방향을 틀어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

이날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元조합장을 비롯 鄭益洙군농촌지도자연합회장(65), 金秀幸 前인제군남면장(56), 金大鉉 前강원낙농축산업협동조합장(45) 등 4명으로 40, 50, 60, 70대의 싸움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당초 이번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던 元조합장이 출마쪽으로 급선회를 하게된 동기는 연고지인 북면과 서화면 대의원들의 강력한 추천에 의해서이며 元조합장 자신도 인제축협을 10여년동안이나 키워온데다 농협과 합병이 되면서 조합원들의 입지를 충분히 살려놓지 못했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어 무보수 조건이라도 조합원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해보겠다는 생각이 굳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元조합장의 이같은 심경변화에 대해 타 후보자들은 한결같이 “10여년씩이나 조합장을 했으면 이제는 후진을 위해 자리를 양보할 때도 되지않았느냐”며 불쾌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모후보는 “자신이 출마를 포기하고라도 元조합장이 재선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며 元조합장의 재선 반대를 분명히 했다.

한편 이번 인제축협장 선거 입후보자들은 金 前남면장이 인제읍 출신으로 30년 가까운 축산직 공무원 생활을 토대로, 기린면 출신의 鄭농촌지도자연합회장이 폭넓은 인지도를 발판으로, 남면출신의 金 前강원낙농축산조합장은 젊음과 축산경험을 바탕으로, 元조합장이 오랜 실무경험을 잇점으로 부동표 확보를 위해 본격적인 세확보에 나서고 있다.

鄭然載 yjje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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