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城】道가 미시령 동서 관통도로 개설공사의 일환으로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미시령가든 뒤에 입체교차로를 설치하려 하자(본보 12일 17면보도) 고성군의회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고성군의회는 25일 오전 10시 의회 의원실에서 정기 간담회를 개최, 道가 미시령 터널 공사 구간 가운데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미시령 가든 뒤에 입체교차로를 신설해 군도 5호선과 연결, 고성군으로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에 대해 실제적으로는 고성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 의견을 밝혔다.

의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당초 고성군은 미시령 가든 쪽이 아닌 대명콘도 입구에 입체교차로를 설치하고 군도 8호선을 국가지원 지방도로 승격해 4차선으로 확장해줄 것을 건의해왔다”며 “미시령가든 뒤에 입체교차로를 설치해 잼버리장 인근의 군도로 연결한다는 계획은 고성군 지역에 전혀 이득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계획중인 입체교차로는 고성보다는 속초쪽에 가까운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道가 명목으로 내세운 고성군으로의 접근성 확보가 아닌 속초시를 위한 계획에 지나지 않는다”며 “고성군과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수립한 계획에 반대하며 의회 차원의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道는 “당초 대명콘도 입구에 평면교차로를 설치해 군도 8호선과 접속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경사도 및 선형 등이 불합리해 부득이 미시령가든 뒤에 입체교차로를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南鎭天 jcnam@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