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강릉 읍성문(馭風樓) 건립이 보류된데(지난7월4일자 17면보도) 이어 경포 관문 건립도 유보됐다.

강릉시는 25일 당초 오는 12월말까지 경포도립공원 입구 강릉시 운정동 714번지 선교장 방면과 경포 벚꽃길이 갈라지는 삼거리에 신축키로 했던 전통한옥 형태의 경포 관문 건립을 유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강릉시는 경포 관문 건립을 위해 지난3월에 이미 실시설계까지 마쳤으나 건립비가 당초 예상했던 5억원을 초과, 8억5천만원∼9억여원이 소요되는데다 읍성문 건립 또한 먼저 보류됨에 따라 유보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따라 경포 관문은 읍성문이 임영관 복원 및 전통문화 시범도시 조성사업의 윤곽이 드러나는 오는 2005년 이후에 도시구조를 살펴 다시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된 것 처럼 2005년 이후에 재추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릉시는 이에앞서 모두 8억원을 투입, 남문동 129∼2 강릉의료원 앞 오거리 현수막 게시대 지점에 강릉 읍성문을 건립키로 했으나 예정부지가 강릉시로 드나드는 관문 장소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 등이 제기되면서 지난7월 유보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강릉시관계자는 “다소 늦어지더라도 전통문화 시범도시 조성사업과 연계, 읍성문과 경포관문·대관령 관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건립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는 판단에 따라 유보했다”고 말했다.

崔東烈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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