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동해연안의 백화 현상 등 바다환경 보호를 위해서는 인공구조물에 의한 바다숲 조성과 함께 수계를 같이하는 지역과 국가간에 상호협력하는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道와 일본 돗토리현이 공동 개최하는 제4회 한·일 수산 학술세미나가 26일 강릉 현대호텔에서 양측의 행정·대학·연구소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에 열려 동해연안 환경보호 등 3개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金형근 강릉대 교수는 ‘동해연안 갯녹음 현상과 수산자원’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연안환경 오염요인과 그 피해실태에 대해 소개한 후 연안환경보호방안과 관련, “인공구조물에 의한 바다숲 조성과 해양으로 유입되는 오염원의 철저한 차단과 정화노력은 물론, 수계를 같이하는 지역·국가간의 협력과 상호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돗토리대학 시마다 아키노리 교수는 고래의 병리학적 조사결과 대한 개요와 함께 꽃게를 이용한 환경호르몬에 의한 생체영향평가법과 환경모니터링을 소개했다.

‘동해어족자원의 보호와 자원증강’이라는 주제에서 김형배 강원전문대 교수는 어장이용의 효율화를 위한 DB구축과 관리기술개발, 침체어망 발생억제와 연안어장 복원을 위한 해중림 조성, 인공어초 확대시설 등 해양목장화 등을 제시했다. 돗토리현 수산시험장 시묘마 스니치 과장은 해저지형 탐사장치인 ‘스플릿 내로우 멀티빔’에 의한 3차원 데이터 취득과정을 소개했다.

‘동해연안 환경보호방안’ 주제에서 류청로 부경대 교수는 어항과 어촌의 미래지향적 개발방안과 관련, 어항의 자동화시스템 도입, 어장시설·어항건설·어촌개발계획의 단일계획 수립에 의한 종합기능 극대화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돗토리현 이시구로 타카오 어항과장은 후쿠베촌의 어업집약 환경정비사업을 소개했다.

이번 한·일수산세미나는 지금까지 어업자원증강 등 수산분야에 국한됐던 주제를 해양환경과 어촌·어항 등 해양관광분야로까지 확대해 다룸으로써 수준높은 세미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全寅洙 isjeon@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