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川】정부가 탈세를 방지하고 투명한 세원관리를 위해 신용카드 사용을 독려하고 있으나 오히려 홍천군을 비롯한 공공기관에서 신용카드사용을 기피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국세청이 소규모 통닭집까지 신용카드 가맹정 지정을 유도하고, 심지어 구멍가게까지 신용카드 사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나 정작 세무서는 신용카드를 이용한 세금납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홍천군은 지난해부터 신용카드로 지방세납부를 시작했으나 지난 8월말 행정자치부가 취득세의 경우, 기간(30일)내 납부시 감면혜택을 주고 다시 지방자치단체에서 2%의 수수료를 지원해줄 필요가 없다며 신용카드를 이용한 취득세 징수를 지양하라는 지침을 내려 지난 1일부터 안내문을 게첨, 신용카드를 기피하고 있다.

또 홍천군청에서 발급하는 각종수수료 항목은 물론 법인이 납세자일 경우에는 신용카드가 아예 불가능한 실정이다.

홍천세무서도 부가세, 소득세, 양도소득세 등 세목에 대해 납세자는 카드에서 돈을 인출(대출)한 후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카드론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납세자가 신용카드를 통해 국세 납부를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정부에서 신용카드 사용을 권장하기 전에 공공기관들이 앞장서 세금과 공과금에 대해 금액에 관계없이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제기하고 있다.

홍천군관계자는 “모든 제증명까지 신용카드를 사용하는것은 무리”라며“홍천군은 취득세에 대해 신용카드 납부를 계속 고수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權在赫 kwonj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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