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陟】정부가 지난 95년부터 실시해 온 농촌 관광농원건설지원 사업이 과도한 설비투자와 관광객유치가 안돼 좌초위기를 맞고 있다.

삼척지역 관광농가들에 따르면 관내에는 6농가가 관광농원을 운영중이나 당초의 설립 취지와는 다르게 관광객들이 찾지 않으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38번 국도에 인접한 미로면 두메관광의 경우 겨우 현상유지로 연명하고 있으며 관광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가곡면 송림관광은 설립당시 융자받은 사업비 4억원에 대한 연 8%대의 이자부담은 커녕 원금상환마저 못해 금융기관으로부터 경매처분까지 당할 위기에 놓였다.

송림관광은 특히 관광농원 건설당시 융자금과 자부담등 사업비 6억9천만원을 들여 농산물 판매시설, 숙박시설, 풀장, 낚시터 등을 설치했으나 시설후 운영자금부족과 관광객이 찾지않으면서 존폐위기를 맞고 있다.

관광농원 관계자는 “정부정책에 따라 관광농원을 시작했지만 이후 행정당국에서의 뒷받침이 전무한데다 오지로 인한 관광객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재기불능 상태”라고 말했다.

鄭鐘德 jdje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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