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만세운동중 가장 치열했던 1919년 4월 9일 현북면 기사문리(現만세고개)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故 吳鼎鉉지사의 묘역 단장 사업이 추진된다.

양양군은 600만원을 들여 연말까지 현북면 상광정리 소재 吳지사의 묘역 단장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한학자였던 吳지사는 4월4일 양양 장날을 기해 시작된 양양 지역의 만세운동이 연일 계속되자 현북면 지역 청년들과 함께 태극기를 만들고 시위 계획을 추진, 9일 왜경의 총칼에 맞서 만세운동을 펼쳤다.

吳지사는 이날 정오 왜경의 발포로 9명이 숨진 양양지역 만세운동중 가장 치열했던 기사문리 만세운동을 주도한 인물로 체포돼 옥고를 치뤘으며 지난 92년 뒤늦게 건국포장을 수여받았다.

양양군은 묘역 주변 정비와 비석 등 석물 설치를 통해 吳지사의 충혼을 추모하고 애국선열에 대한 군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방침이다.

襄陽/南宮연 ypr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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