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현 이율곡 선생제의 헌악과 헌무 등 제례의 격식을 갖추기위해 예산지원 등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7일 오전11시 강릉 오죽헌·시립박물관 문화학교에서 열린 ‘제40회 대현 이율곡 선생제 결산보고회’에서 참석인사들은 헌악을 정통 제례악으로 바꾸고, 현재 4명이 추고 있는 헌무도 일무(佾舞)의 격식을 갖추기 위해 16명으로 격을 높이는 과제를 실현시키기 위해 예산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헌악을 제례음악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현재 구비하고 있는 악기로는 연주가 불가능해 악기구입과 교육비 등에 2억여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헌무도 16명이 봉행하기 위해서는 복식 구입비 등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또 민족 정신의 함양 차원에서 시조 창작 등 시조부의 확대 대책이 절실하다는 의견도 활발히 제기돼 내년 율곡제 봉행시 논의 과제로 대두됐다.

제전위원회(위원장 崔貞圭)는 이날 올해 율곡제의 개선과제로 △몇몇 부대행사 주관 단체에서 참가자들의 신청금을 받은 점 △ 상장을 남발해 가치를 떨어뜨린 점을 지적하고 입상 학생들에게는 상금보다는 도서·문화상품권으로 대체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또 잘된 점으로는 △시민 참여도 제고 노력 △제례떡 나눠 먹기 △들차회 도입 △제관과 여성단체장들의 파주 율곡 묘소 참배 △ 홍보 팸플릿의 한글화 등을 들었다.

江陵/崔東烈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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