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해 볼까'ㆍㆍㆍ 차량 '북적'

◇…28일 강릉휴게소 광장에서 열린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 확장 개통식에는 金진선도지사와 許천 도의장, 金炳斗 교육감, 林承達 강릉대총장, 崔燉雄·宋勳錫국회의원, 安亨淳 강원도민일보 사장을 비롯 횡계∼강릉∼주문진 노선이 통과하는 직접 수혜지역인 沈起燮 강릉시장, 權赫昇 평창군수, 吳仁澤 양양군수, 崔泓燮 강릉시의장, 李致玉 평창군의장, 黃奉律 양양군의장 등 도·시의원 등이 대거 참석.

또 崔돈각 유도회 강릉시지부 회장, 鄭鎬敦 강릉문화원장, 李철순 강릉시여성단체협의회장, 金南勳 번영회장 등 시내 각계각층의 대표 인사에서부터 대관령 아래 강릉시 성산면 위촌리 촌장 金영달옹(89) 이르기까지 모두 1천여명이 참석해 대관령에 ‘21세기 비단길’이 열린 것을 축하.

공사를 맡았던 한국도로공사에서도 吳점록 사장 이하 임직원과 7개 시공사 대표 7명이 모두 참석, 성공 개통을 자축.

◇…개통식은 오후3시 정각 金大中 대통령과 李姬鎬여사가 식장에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팡파레를 울려 축포와 수백개의 풍선이 대관령 도로위로 날아오르는데서 절정.

주최측은 이날 개통 이벤트의 극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벤트 내용을 비밀에 부쳤다가 金大中 대통령과 李姬鎬여사, 林寅澤 건설교통부 장관, 金진선지사, 許천 도의회 의장을 비롯 지역인사들이 미리 준비된 운전대를 돌려 축포를 발사하고, 풍선을 날려보내는 깜짝 이벤트를 연출.

풍선이 날아오르면서 ‘번영에서 화합으로, 화합에서 통일로’라는 글씨가 대형 게시판에 아로새겨지자 1천여 참석자들은 환호로 화답.

◇…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영동고속도로 개통 이후의 물류비 절감과 경제적 부가가치를 강조하면서 강원도민일보가 기획 시리즈로 보도했던 내용을 인용해 주목.

金대통령은 이날 치사에서 “이번 개통으로 강릉지역의 관광수입이 연간 1천600억원 이상 증가하고, 2천70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도 있게 될 것 이라는 연구 결과도 들었다”며 본보가 강릉대 관광경영학과 鄭義琁 교수팀에 의뢰해 지난 13일자 13면에 보도한 내용을 소개. 또 서울∼주문진 소요시간이 현재보다 1시간40분가량 단축돼 연간 2천억원의 물류비 절감이 기대된다고 강조.

◇…개통식에서는 대관령 구간 공사를 지휘한 한국도로공사 영동건설사업소 朴병철소장이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것을 포함 공사에 참여했던 관계자 7명이 훈·포장, 대통령표창을 받아 지난 5년간 대역사의 노고를 위로.

현대건설 朴용흠현장소장과 현대산업개발 金홍국현장소장이 석탑산업훈장을, 도로공사 영동건설사업소 尹문호부장이 산업포장을 각각 받았으며 용마엔지니어링의 嚴영호상무, 고려개발 정영덕현장소장, 벽산건설 金희태현장소장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

金大中대통령은 “전 구간의 절반 이상이 터널과 교량으로 이뤄진 최고의 난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해준 역군들”이라고 시공 근로자 모두를 치하.

◇…대관령 확장 개통을 맞아 강릉시내에서는 28일 번영회 상공회의소 새마을지회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기관·단체들이 모두 30여개의 개통 축하 플래카드를 내걸어 지역발전 기대와 의지를 다져 분위기가 크게 고조.

또 한미횟집과 돈굽는 성남골 논골집 보약 삼계탕 등 식당가에서도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할인을 단행, 축제 열기에 한 몫.

◇…대관령 신설도로는 이날 오후5시 차량 진입이 허용되면서 구경 또는 관광 나온 차량들까지 몰리면서 오후6시 이후부터 대관령 아래쪽 강릉 톨게이트에서 아예 차량들의 꼬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대성황’을 이루는 모습.

양양쪽 출구인 현남IC가 상대적으로 한산한 것과는 달리 강릉IC에서는 5개 톨게이트 출구를 모두 열고도 차량들을 미처 소화하지 못해 과거의 지·정체가 재현되자 영업소 직원들이 총출동, 비상근무를 방불케하는 광경을 연출하기도.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완연한 겨울 날씨속에 진행된 이날 개통식에서 참석자들의 보온을 위해 ‘핫 팩’을 1천여 좌석에 미리 배치, 손이나 얼굴에 문질러 몸을 녹일 수 있도록 배려.

또 식장 3군데에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 사방에서 멀티비전을 통해 개통식 실황을 화면으로 구경할 수 있도록 했으며 연단 좌·우에 ‘동·서를 이어주는 화합의 길, 희망이 솟아나는 번영의 길’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어 의미를 부여.

江陵/崔東烈 全寅洙 李振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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