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海】내년 9월 개교 예정인 청운초교에 대한 통학구역 조정이 진통을 겪고 있다.

동해교육청은 28일 북삼초교에서 내년 9월 36학급 규모로 개교하는 청운초교에 대한 통학구역 조정 공청회를 개최했으나 참석자들의 의견이 엇갈려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12월3일 통학구역조정추진위원회에서 교육청에 최종안을 전달키로 했다.

그러나 학부모들 대부분이 대동, 대동현대, 부영, 협성 등 4천285세대의 초등학생들을 신설되는 청운초교에 수용할 계획이었으나 동해교육청이 취학 아동수와 현재 초등학생수를 잘못 판단해 통학구역 조정에 진통을 겪게 됐다고 지적하고 있어 타협점을 찾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청운초교 통학구역이 조정되더라도 일부 아파트 단지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북삼초교에 다녀야 하기 때문에 이들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동해교육청은 청운초교 설립을 계획한 지난 99년 동해시 세대당 초등학생수는 0.24명으로 북삼초교 통학구역내 학생수를 추정한 결과, 2002년 2천113명으로 예상돼 30학급 규모의 북삼초교에서 1천6명을 수용하고 신설되는 청운초교에서 1천107명을 수용할 계획이었다.

지난 9월1일 아파트 단지내 세대당 학생수를 파악한 결과 재학생수는 세대당 0.29명이나 취학대상 아동수는 세대당 0.48명으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李柱榮 jy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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