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강릉시 입암동 6주공아파트 임대 입주민들이 지반침하 등에따른 하자 보수부터 먼저 실시돼야 한다며 주공의 분양 전환 추진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주공이 최근 “전세 계약을 종료하고,12월중 분양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전해오자 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입주민들은 오는 5일 1천여명이 버스편으로 주택공사 서울 본사를 방문,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민대책위는 “주차장을 중심으로 지반 침하가 여전히 진행되는 등 하자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는데, 분양을 하겠다는 것은 입주민들이 입을 피해를 고려치 않은 처사”라며 완벽한 보수를 하고 검증기간을 거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분양을 받지않고 나갈때 23평형은 110만원, 20평형은 90만원선의 위약금을 내야하는 조건을 없애고, 강릉 교동지구 등 여타 주공아파트 처럼 형평성에 맞춰 5년 임대아파트로 연장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입주민 대표들은 지난 3일 강릉시를 방문, 대책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주택공사 강원지사 관계자는 “입주당시 분양조건부 2년 전세계약을 했는데, 분양예정이었던 지난해 6월 지반침하에 따른 보완 공사 관계로 인해 올해말까지 전세를 연장했다”며 “공사중이라면 분양을 않겠지만, 단지내 보완공사가 모두 끝났으므로 계약 조건대로 분양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입암 6주공은 지난98년 1천620세대 규모로 준공됐다.

崔東烈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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