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최근 도교육청이 교사들의 승진 가산점 평정기준(안)을 벽지 근무 교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개정하려 하자 상대적 불이익이 예상되는 농어촌지역 주민들이 형평성 문제를 거론하며 반발하고 있다.

최근 도교육청은 교사 승진 가산점 평정기준과 관련, 교사들의 벽지 근무 기피현상을 막기 위해 농어촌 지역의 점수는 현행(연 0.18점)대로 두고 벽지 지역의 점수는 현행보다 2배(라지역 0.4%, 다지역 0.6%) 정도 상향 조정하는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에대해 강릉 주문진지역 초·중·고교 운영위원회(대표 황병직)와 어머니회(대표 문영희), 동창회(대표 최재길), 지역개발위원회(대표 이종옥) 등 주민들은 鄭仁壽 도의원을 통해 도교육청에 탄원서를 제출, 벽지와 농어촌을 같은 비율이나 동일한 점수로 상향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벽지지역과 농어촌지역의 근무여건이 별차이가 없는데도 현실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벽지만 2배로 상향 조정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고 학급수와 학생수의 감소로 심각한 존폐위기를 맞고 있는 농어촌지역의 교육위기를 가중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이같은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교사들은 근무여건이 좋은 시내 학교로 옮기거나 승진에 유리한 벽지학교로 대거 이동, 농어촌 학교들은 우수교사를 유치할 수 없게 되는 것은 물론 농어촌에 근무하는 교사들의 사기도 떨어져 농어촌 교육의 붕괴현상이 초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全寅洙 isje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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