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陟】쌍용양회의 석회석 채굴회사인 쌍용자원개발(주)가 지난 96년 동해시에 위치한 본사를 삼척으로 이전하겠다고 삼척시와 시의회에 약속한지 5년이 지났으나 아무런 움직임 없자 지역주민들이 재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삼척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쌍용자원개발은 동해사업소가 연간 800만톤, 삼척사업소 230만톤, 삼척 신기사업소 500만톤, 영월 등지에서 모두 2천200만톤의 석회석을 도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쌍용자원개발 본사가 있는 동해사업소는 생산량은 많으나 매장량이 고갈되면서 향후 5년이상가행이 어려운 가운데 삼척 신기광업소의 경우 신광산으로 20년이상 가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삼척 주민들은 당초에 쌍용자원개발이 약속한 것 처럼 본사를 동해에서 삼척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삼척시와 시의회는 “지난 96년에 싸용자원개발측은 98년까지 이전하겠다고 약속했으나 계속 지연돼 99년에 다시 재촉구, 내년까지 이전할 예정으로 밝혔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삼척시번영회 李萬雨회장은 “대기업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것은 기업의 윤리 차원에서 이해하기 어렵다”며 하루빨리 삼척으로 본사를 이전할 것을 촉구했다.

쌍용자원개발 관계자는“ 회사의 경제여건상 쉽게 이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鄭鐘德 jdje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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