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M.T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춘천시 남산면 강촌유원지의 관광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강원발전연구원 鄭宇哲 연구위원은 사단법인 강촌마당이 최근 개최한 세미나에서 강촌개발 기본구상과 기본방향이라는 주제를 통해 연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수용하는 강촌유원지의 기반시설이 부족해 관광객들이 돈을 쓰고 싶어도 쓸 수 없는 한계를 주민과 행정당국이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서울근접성이라는 입지적 특성으로 인해 당일관광위주로 관광이 이뤄지고 있어 체류형 관광시설에 대한 절대 부족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鄭위원은 강촌은 아름다운 수변자원이 갖춰져 있지만 방문객의 무절제한 수변공간 훼손과 마구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하천은 음식점과 숙박업소의 생활하수가 처리되지 않은 채 방류돼 농업용수나 공업용수로 밖에 쓸 수 없을 정도로 오염도가 심각한 실정이다고 주장했다.

鄭위원은 또 민박사업도 외형적으로 성장했으나 시설미비, 바가지요금, 호객행위로 이미지가 나빠지고 있는데다 관리 감독이 안되는 법의 사각지대가 많아 제도권으로 끌어 들여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鄭위원은 이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자기 땅이나 이권이 걸리지 않은 것이면 책임지지 않으려는 주민의식 부족과 난개발, 불법행위에 대한 지도 및 감시, 홍보에 대한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한 춘천시의 관심부족이라는 것.

특히 鄭의원은 강촌이 해결해야 할 가장 우선적인 과제로 갈대 숲 등 수변공간의 보전과 보호, 강촌천의 복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강촌천 하천정비공사가 실시설계 되면 강촌천은 다른 곳과 똑같이 특색없는 메마른 하천이 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지역차원의 대응과 춘천시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고 밝혔다.

春川/柳 烈 yooye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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