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오가피를 비롯해 다시마, 민들레 등 천연의 식물을 건강식품으로 가공하는 양양군 현남면 광진리의 비마촌 영농조합법인이 지난해 4월 설립 이후 제품 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해안지역에서 자생하는 약용 식물을 가공,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구상을 바탕으로 5명의 농어업인이 설립한 비마촌 영농조합은 동해안의 100% 자연산 다시마에 멸치로 칼슘을 보강한 ‘멸치 다시마환’을 비롯, 강정 효과를 지닌‘복분자 산수유환’홍삼을 첨가한 ‘오가피 엑기스’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민들레환’은 현남면 해안지대에 자생하는 야생 민들레를 원료로 사용하며 소화불량 개선, 위점막보호 기능과 함께 천식에도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기를 모으고 있다.

법인 설립 첫해인 지난해 1억5천만원에 이어 올해 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비마촌 영농조합은 지난 8월 우체국 우편판매 상품으로 등록을 하면서 본격적인 판매·유통 체계를 갖추게돼 내년에는 3억5천만원 매출로 흑자 경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마촌영농조합 朴鍾赫대표(45)는 “유사업종이 우후죽순처럼 많은 현실에서 양질의 재료와 정성이 담긴 가공 공정을 통한 최고 품질로 승부를 걸겠다”며 “양양지역의 농수특산물을 2차 가공해 지역 농어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襄陽/南宮연 ypr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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