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楊口】청정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민통선 북방지역인 양구군 해안면 일대에 자연휴양림 조성이 추진된다.

또 해안면 일대에는 지역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조림을 통한 생태공원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양구군 펀치볼 일대가 통일을 대비한 산림경영의 전진기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20일 양구국유림관리소(소장 金宇暎)는 중동부전선 남북 분단의 현장인 양구군 해안면 만대리일대에 청정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자연휴양림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양림 조성이 추진되는 부지는 지난8월 양구국유림 관리소가 국유화조치한 곳으로 현재 농경지 개간을 위해 훼손된 임야를 복구하고 있으며 주위 경관이 좋아 휴양림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이번에 추진되는 휴양림의 경우 양구군이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점을 감안, 체육인이 상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등 타지역과 차별화된 휴양림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국유림관리소는 해안면 일대가 6.25전쟁을 겪으면서 산림이 훼손된 채 방치돼 왔다고 판단, 펀치볼을 △자연생태보전지구 △자연생태공원 △경제림 △경관림 △산지과수 △단기소득작물재배 등으로 구분해 비무장지대의 자연생태를 관광자원화하고 주민소득을 높일 수 있는 생태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휴양림과 생태공원 조성될 경우 해안지역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제4땅굴 을지전망대 등 안보관광지와 연계, 새로운 인문관광과 휴양지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金宇暎소장은 “해안면 일대에는 노리대 긍강제비꽃 병아리난초 등 다양한 희귀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라며 “앞으로 이 일대를 자연의 혜택을 만끽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崔 勳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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