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전국적인 명소이면서도 고속도로에서 진입하는 도로 시설이 턱없이 열악해 관광성수기에 극심한 체증과 불편을 유발했던 정동진 진입로가 대폭 개선된다.

강릉시는 27일 강릉∼동해 사이 동해고속도로에서 정동진 주변 7번국도로 연결되는 강동면 산성우리 농어촌도로 1.7㎞를 내년부터 2003년까지 국비양여금 등 13억4천300만원을 투입, 폭 8m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이 도로는 안인진 통일공원쪽에서 진입하는 7번국도와 함께 해돋이 명소 정동진으로 통하는 관문역할을 하는 도로이지만, 그동안 노폭이 5.5m에 불과해 차량 교행조차 어려웠던데다 노면 파손도 잦아 큰 불편을 유발해왔다.

관광객들은 “고속도로로 통하는 유일한 통로라는 점에서 주 진입로나 마찬가지였으나 좁고 열악한 도로시설 때문에 정동진 가는 길이 매우 불편하다”며 정동진의 명성과 이미지에 걸맞는 진입로 시설 개선을 촉구해왔다.

한편 강릉시는 진입도로 확장과 함께 현재 1차선이어서 차량교행이 불가능한 정동초등교 앞 정동교 다리 40m도 내년까지 14억원을 들여 폭 12m로 확장할 방침이다.

崔東烈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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