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에게 동해안 청정 해초를 먹인 후 계란을 생산하고 있는 양계농가가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성군 죽왕면 향목리 연암농장(대표 金昌千·39)은 산란계 7천여 마리에게 동해안의 청정 해초를 먹여 영양소 면에서 일반 계란보다 월등하게 뛰어난 해초 계란을 생산,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연암농장에서는 닭들에게 미역과 다시마, 청각 등 동해안 청정해초를 첨가한 특수사료를 먹이고 있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생산된 계란은 단백질, 지방, 칼슘 등 영양소가 일반 계란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것은 물론 피를 맑게 해주고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능까지 갖추고 있다는 것이 양계장 측의 설명이다.

‘금강산 해초란’으로 이름 붙여진 이 계란은 하루평균 6천여개가 생산돼 설악권 콘도와 속초지역의 대형마트로 공급되고 있으며 영양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지역특산품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특히 일반 계란이 1개당 140원인데 비해 금강산 해초란은 180원에 공급돼 고소득을 보장해 주고 있으면서도 오히려 공급량이 달릴 정도이다.

이같은 청정란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金昌千 대표는 지난해말 전국 축산분야 양계부문에서 농림부장관상을 수상하는등 전국 축산분야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또 고성군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지금까지 사육하던 육계 2만5천마리, 산란계 7천마리 이외에 토종 병아리를 생산하는 시설을 갖추기 위해 규모를 확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金대표는 “동해안에 많이 생산되는 해초류를 사료화 해보자는 생각에서 처음 시도한 것이 성공을 거두게 된 것”이라며 “해초란에는 특히 학생들의 머리를 좋게 해주는 옥소라는 영양소가 일반 계란의 10배 이상 첨가돼 있는 등 품질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高城/南鎭天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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