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강촌의 ‘산타마리아’레스토랑에서의 식사는 마치 영화 타이타닉에서 주인공이 된 듯한 환상을 불러 일으킨다.

중세 유럽의 탐험가인 콜럼버스가 신대륙 발견시 탔던 산타마리아호를 실제 그대로 춘천 강촌에 재현한 ‘산타마리아’레스토랑은 250평에 4층 목조물로 각층마다 특색있게 꾸며진 테마·정통·낭만의 레스토랑이다.

단순히 차와 음식만 파는 곳이 아니라 돛대와 돛을 직접 작동해 볼 수도 있고 특히 통유리창가 밖으로 펼쳐진 북한강과 강을 끼고 강물이 흐르듯 달리는 경춘선 기차는 일상에 묻혀 잊혀졌던 가슴속 깊숙한 곳에서 추억을 끄집어 내게 한다.

특히 진한 커피향과 목조 특유의 나무향이 어우러진 2층 정통레스토랑의 최고급 메뉴는 고객들이 이곳을 찾는 가장 큰 즐거움.

80여평의 넓은 실내에 120석의 고급 식탁이 배치된 레스토랑에 들어서면 영화 타이타닉의 선실 만찬 장면이 연상된다.

이 곳 레스토랑의 맛을 책임지고 있는 호텔요리 경력 30년의 金정수 팀장은 산타마리아 레스토랑의 으뜸으로 ‘안심스테이크’와 ‘왕새우프라이’를 꼽았다.

소 한 마리에 3㎏밖에 나오지 않는 암소 안심을 포도주를 이용해 살짝 구으면 연하고 향과 맛이 뛰어난 안심스테이크가 만들어진다.

왕새우프라이는 순자연산 10㎝짜리 왕새우에 튀김옷을 입혀 통째로 구운 후 레몬을 이용해 먹으면 아삭한 맛이 그만이다.

이밖에 랍스터와 매주 특선식으로 나오는 퓨전음식 등에는 세종호텔과 서울 롯데호텔에서 메뉴개발을 담당했던 일등 주방장의 솜씨가 그대로 배어 있다.

姜남운 사장은 “선실 밖에 펼쳐진 자연을 즐기며 최고의 음식과 생음악을 즐길 수 있는 산타마리아는 강촌과 함께 춘천의 또하나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李 浩 lee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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