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산업의 성공열쇠는 핵심 경쟁력을 갖춘 비즈니스 모델에 달려 있다”

춘천 하이테크 벤처타운 출범 2주년 행사로 27일 춘천 벤처타운에서 열린 특강에서 국내 최대 인터넷 경매업체인 (주)옥션e-bay의 李金龍 사장(50)은 “10년전 미국시장을 주도했던 일본이 현재는 경기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핵심경쟁력을 갖춘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30초, 3분안에 자신이 갖춘 핵심경쟁력을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李사장은 과거 삼성물산 근무시절 삼성의료원을 건축할 당시 병동의 침대높이를 예로 들며 “의사와 간호사의 입장에서는 진찰 및 주사를 놓을 때 침대가 약간 높은게 좋지만 환자의 입장에서는 침대가 낮은 것이 편리하듯이 아무리 중요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도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마케팅에 실패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며 朴龍壽 강원대 총장에게 대학이 주체가 돼 마케팅 연구소를 설립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또 “벤처는 글로벌화를 지향해야 한다”며 “이러한 글로벌화는 지방자치단체가 주체적으로 선도하지 않으면 불가능다”고 말하고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을 촉구했다.

李사장은 삼성물산의 이사로 재직하다 인터넷 경매가 생소하던 시절 지난 98년 (주)옥션으로 자리를 옮긴 후 인터넷 경매를 대중화시켜 현재 하루 거래량 17억원, 접속 2만 7천회를 상회하는 등 4년 만에 3천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대기업으로 성장시킨 입지전적인 인물로 옥션은 현재 세계의 투자가들이 1순위로 지목하는 벤처의 대표적인 모델 기업이다.

黃成根 simple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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