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楊口】속보=건교부가 양구군 방산면 수입천 일대에 건설할 예정인 대규모 다목적댐의 위치와 명칭이 제각각이어서 이에대한 정부의 정확한 건설계획 확인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23일 강원도는 양구군 부군수실에서 金鎭海재난방재과장 등 도관계자와 李昌淳군의장 崔烱智군의원 趙명구부군수 등 양구군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양구댐 건설계획과 관련한 도추진상황 설명회를 가졌다.

이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건교부가 양구 수입천 일대에 계획한 다목적댐은 당초 밤성골에서 고방산 일대로 변경됐음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댐명칭을 밤성골댐으로 표현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건교부는 밤성골댐 건설계획 발표 이후 유역면적 산정 오류 등 많은 문제점과 함께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댐건설 예정지를 고방산으로 옮긴 축소건설계획을 추가로 발표했으며 지난 12월27일 확정한 댐건설장기계획안(2001∼2011)에도 해당 지자체와 협의중인 댐후보지에도 댐명칭을 밤성골댐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에따라 참석자들은 댐과 관련한 위치와 명칭 등 기초적인 부분조차 신뢰할 수 없다며 도의 공식적인 확인을 요청했다.

건교부는 또 유역면적 산정에 대한 오류만을 인정했을 뿐 주민들의 댐반대 이유에 대한 답변을 거부한 채 건설계획만을 강행하고 있다며 이에대한 정부의 입장과 함께 계획안에서 고방산댐이 제외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와함께 댐건설계획의 정책적인 문제과 기술적인 문제를 총괄할 전담기구의 설치 필요성을 강조하고 건교부를 공식적인 대화의 장에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崔 勳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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