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상서면 다목리는 최북단 접적지역의 전형적인 군사마을로 범죄 발생 우려가 높을듯이 보이나 사실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치안이 완벽하게 유지되고 있다.

이처럼 경찰파견소 하나 밖에 없는 이 지역의 범죄 발생률이 낮은 것은 15년 역사를 자랑하는 다목리 자율방범대 덕분이라는 것이 주민들의 얘기다.

지역내 40∼65세의 유지 14명으로 구성된 다목자율방범대는 2인 1조로 편성해 주 2회 근무를 기준으로 연휴에는 계속근무를 하고 있으며 자체구입한 순찰차를 이용해 우범지역을 중심으로 마을전체를 빠짐없이 순찰하고 있다.

다목자율방범대의 주요 활동은 청소년선도, 음주운전자와 교통사고 예방에 비중을 두고 있다. 특히 상가순찰과 마을외곽지역의 단독가옥 순찰을 통해 술취한 주민이나 학생, 노약자들을 집까지 안전하게 인도하는 등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있다.

이 단체는 가입 조건도 까다로워 구성원은 마을이장에서 번영회장에 이르기까지 지역내에서 신망을 얻는 어른들이 대부분이어서 자부심도 대단하다.

金文鎬대장(59)은 “외지인을 친절히 안내하는 것에서부터 도난사고 예방을 위한 심층관찰 활동에 이르기까지 전 대원이 사명감을 가지고 맡은 바 방범활동 임무에 충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장=김문호△총무=김문섭△대원= 조준형 김학만 박종극 김영성 노순일 박승래 김굉량 심홍섭 김재화 박명수 안동헌 유기호



華川/金容植ys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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