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량 30% 폐기 '풍년 시름' 소비운동 펼쳐 농업인 돕자

photo_caption
춘천시 퇴계동
 '비에 지친 여름 소양강토마토로 이겨볼까'
 토마토는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파고든 농산물 중의 하나이다. 또한 많은 지자체들이 농산물 수입개방 대체 작목으로 선택하기도 했다.
 소양강 토마토는 춘천인근에서 생산되는 토마토에 춘천시가 춘천시 주변 농산물의 상품화를 촉진하기 위해 각종 농산물을 통합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선택한 춘천지역 대표 농산물 브랜드인 '소양강'을 붙여서 부르는 이름이다. 소양강토마토는 농업기술센터의 품종 보급으로 기존의 것을 포함해 흑색, 노란색, 주황색 토마토 등 4가지 색상의 토마토를 보급키로 했다. 특히 흑색 토마토는 일반 토마토에 비해 비타민 함량이 높고 껍질이 거의 없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의 토마토는 풍년이란다. 아니 과잉생산이라고 하는 것이 맞다고 할 수 있다. 그로 인해 산지 값이 크게 떨어지고, 운반비와 포장비를 빼면 이익이 없어, 출하량 조절을 위해 강원도토마토출하협의회(강원지역 12개 지역농협 주축)에서는 지역 출하물량의 30%를 자율폐기 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 소양강토마토의 가격은 10kg당 산지에서 직접판매시 일반 등급은 7000원 정도하며, 시중 대형마트에서는 특품이 1만5000∼1만7000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인터넷쇼핑몰에서는 판매가격이 6900원이지만 배송비 3000원을 받기에 1만원 정도 한다고 보면 된다. 토마토에는 카로틴이 적고 황산화물인 리코펜이 많다.
 고기나 생선 등의 기름진 음식을 먹을 대 토마토를 곁들이면 위속에서 소화를 촉진시키고 위의 부담을 가볍게 하며 산성식품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해주는데 이것은 리코펜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또 토마토에는 푸린이 들어 있어서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압을 내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고혈압, 동맥경화에 좋다. 토마토주스가 환자에게 좋은 이유는 유기산이 적어 자극성이 적은 데다가 영양가가 우수하고 소화성이 좋기 때문이다. 토마토는 폐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이는 토마토에 함유된 성분 중에는 베타카로틴과 리코펜이 있어 항암작용을 나타내는 것으로 본다.
 무덥고 습한 여름 웰빙식품 토마토를 이용해 가족의 건강을 챙기고, 주부들의 소비촉진 운동으로 가격폭락으로 실의에 빠진 농가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어떨까?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