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川】춘천시 동산면 주민들이 조양4리에 들어설 예정인 춘천∼양양간 고속도로 출발점 입체교차로(JCT) 위치를 외곽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도로공사는 현 위치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27일 오후 동산면사무소 회의실에서 崔鍾林 면장과 李斗浩 시의원 당선자 등 지역주민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천∼양양간 고속도로(춘천∼동홍천)건설사업 환경·교통영향평가 주민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에서 주민들은 “조양4리에 추진중인 입체교차로는 면사무소와 초중학교 파출소 등 동산면의 중심지역을 둘러싸게 돼 지역발전에 커다란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입체 교차로를 외곽지역에 설치해 달라는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한국도로공사측은 “조양4리에 들어설 예정인 중앙고속도로와 만나는 입체교차로 위치 변경은 지형적인 조건 등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소음공해를 최소화하고 고속도로 위치를 마을과 멀리 떨어진 곳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산면 노인회 부녀회 등 30여명의 주민들은 지난 4월 건설교통부와 국회건설위 등을 방문, 동산면 입체교차로 위치를 외곽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했다.

柳 烈 yooye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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