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타운, 종합운동장 조성, 상수도시설 확장, 하수종말처리장 건설등 주민 삶의 질을 한단계 높이는 편의시설을 확충한것이 가장 보람이 있었다”

29일 퇴임식을 갖고 평범한 홍천군민으로 돌아가는 李春燮 군수는 “지난7년이 군민들과 기쁨과 보람, 그리고 슬품과 고통을 함께 했던 꿈같은 세월이었다”고 술회했다.

李군수는 농업전문가 답게 전국 최초로 벌인 농수로 천리길사업과 도시계획도로 확충을 최고의 치적으로 꼽고 있다.

특히 홍천읍 등 도시계획도로 51건을 집중개선, 생활불편이 많던 지역을 중심으로 도로를 개설, 재산권 행사를 못했던 오랜 민원을 해소하고 홍천지역 교통망을 바꿔놓아 도시개발을 50년이상 앞당겨‘길군수’라는 별칭까지 듣고 있다.

또 자전거도로 개설, 종합사회복지관과 공원묘지 조성, 마을별 경로당 신축, 테마공원조성, 풋살경기장건립등 지역발전의 획기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수재임중 가장어려웠던 일에 대해 李군수는 “지난95년 민선1기 군수로 취임하자마자 벌어졌던 홍천군과 춘천시간의 쓰레기매립장 갈등과 연봉 삼호아파트 집단 장티푸스 발생사건, 그리고 지난해 두촌면지역에서 발생한 수해”라고 지적했다.

李군수는 이웃집 아저씨 같은 소탈하고 후덕한 성격덕분에 지난2월 수해비리에 연루됐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李군수는 “구시장 현대화와 대학유치등을 마무리 못하고 후임군수에게 짐을 지우고 떠나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하고“퇴임후에는 공직에는 전혀 뜻이 없고 여건이 허락되면 무궁화공원 무료 관리원으로 일할 생각” 이라고 밝혔다.

洪川/權在赫 kwonj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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