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연간 400만명이상이 찾고 있는 해돋이의 명소 정동진역에 새마을호가 정차(본보 1월 18일자 17면 보도) 하는 등 관광객 2천만명 유치 기반조성을 위한 강릉시의 오랜 숙원이 해결됐다.

철도청은 드라마 '모래시계' 촬영과 전국 최고의 해돋이 명소로 수많은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정동진역에 새마을호 열차를 오는 7월 16일부터 정차시켜 운행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정동진에 정차하는 열차는 청량리행 6회, 부산행 1회, 동대구행 2회와 강릉행 11회 등으로 이번 새마을호 정차로 모든 여객열차가 정동진역에 정차하게 된다.

새마을호 열차는 정동진역을 매일 오전 9시 15분 출발, 청량리역에 오후 3시 19분 도착되며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열차는 오후 5시 출발, 정동진역에 밤 11시에 도착하게 된다.

특히 청량리행 열차가 오전에 1대 늘어나고 청량리에서 출발해 정동진에 도착하는 열차도 야간시간대에 1대가 늘어나 관광객 편의증진은 물론, 더 많은 관광객이 정동진을 찾게 돼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강릉시는 지역주민과 철도고객들의 민원에 따라 “최근 기차를 이용하는 관광객들 중 해돋이관광열차 뿐아니라 일반열차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므로 새마을호 열차 이용객들도 정동진역에서 승하차 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건의해 왔다.

그러나 철도청은 강릉시가 해돋이 열차의 정동진 체류시간을 1시간 정도 연장하는 등 운행방법을 개선해 줄 것을 건의한 것과 관련, 기존 시간대로 운행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지난달부터 ‘환상의 해안선 기차여행’으로 이름이 바뀐 정동진 해돋이열차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청량리역에서 밤 9시 17분 출발해 정동진역에 다음날 새벽 4시 15분 도착, 2시간 23분 체류한 후 다음 행선지로 출발한다.

全寅洙 isje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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