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중 늘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 중 하나가 아마 정치이야기일 것이다. 또한 늘 그렇듯 마지막에 정치인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매도의 대상으로 끝맺어지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하면 그러한 정치문화가 형성된 것에 대해 우리 유권자에게는 책임이 없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특히 정치인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우리 유권자들의 몫이며, 그러한 분위기 중의 하나가 돈이 들지 않는 정치풍토가 아닐까?

정치활동을 하기 위해 돈이 많이 드는 사회분위기를 반드시 개선해야 하는 것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 방법에는 수많은 각론이 있어 정답을 찾기가 쉽지 않으나 국민의 적극적인 현실정치의 참여도 깨끗한 선진정치구현의 한 방편이 될 수 있다.

정치자금 기부가 바로 한 방편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 선거문화에서 필요한 정치자금의 형태는 거액의 정치자금 기부문화가 아니라 소액의 절대다수 참여 형태의 기부문화가 필요하다. 금액이 아니라 참여의 문제인 것이다.

정치부패는 모든 사회문제의 기초가 되거나 관련이 있을 수 있다. 그러한 책임은 정치인 뿐만 아니라 우리 유권자에게도 당연히 있다고 생각한다. 유권자가 참여하는 소액정치자금 기부문화를 정착시키는 것도 우리 나라 정치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다.

함정호·양양군 양양읍 남문3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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