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화천 유촌리~평화의 댐 ‘걷기 명상’ 개최

지속가능발전협·기운찬 학교

파로호와 민통선, 월남파병용사 만남의 장, 평화의 댐을 잇는 ‘걷기명상’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화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선농일체 기운찬 학교(교장 박기윤)는 오는 27일 간동면 유촌리~평화의 댐 40㎞ 구간을 걷는 ‘생명평화를 위한 걷기명상’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걷기명상은 접경지와 명상프로그램을 접목하는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열리는 걷기명상은 월남파병용사 만남의 장에서 전야제를 시작으로 파로호에서 한국전쟁 전몰장병에 대한 위령제를 마친 후 출발한다.

주요 경유지는 한국전쟁 최대 격전지 간동면 권역을 출발해 일본이 기초를, 교각은 북한이, 마무리는 남한이 했다는 대붕 교를 비롯해 파로호, 비목공원, 세계평화의 종 공원, 아트파크, 평화의 댐 등이다.

특히 화천군에서 DMZ를 중심으로 조성하고 있는 평화생태특구를 미리 걸어보는 것은 물론 민통선 지역도 도보로 통과한다.

이번 걷기명상은 오는 26일 전 세계 11개국 NGO 평화단체 지도자들이 참가해 개막하는 ‘평화헌장 제정회의’, 30일 ‘세계평화의 종 공원’ 기공식, 31일 개최하는 ‘종교간 세계평화위원회’를 알리는 작은 발걸음으로 관심이 높다.

화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관계자는 “참가에는 제한이 없지만 산악구간이 포함된 40㎞를 하루에 걸어가야 하는 만큼 체력은 필수”라며 “내년부터 운영위원회를 발족해 국제대회와 연계하는 행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천/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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