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체 286명 출전 금3, 은6, 동6개 획득
강원대 ‘노골드’… 관동·강릉대 노메달
선수관리·훈련 허점… 체질 개선 시급

강원체육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대학체육의 체질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도 체육회에 따르면 도내 체육특기생들은 전체 13개 대학 30개종목에 모두 501명이 등록되어 있다.

이 가운데 제88회 광주체전에 참가한 도내 대학 선수들은 강원대 64명을 비롯, 관동대 36명, 상지대 28명, 강원도립대 26명, 한림대 21명, 강릉대 14명, 한림성심대 14명 등 모두 286명이다.

도 선수단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 66, 은 62, 동 71개 등 모두 199개의 메달을 획득했으며 그 중 대학부에서는 금 11, 은 8, 동 15개 등 33개의 적잖은 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내용을 살펴보면 대학부 메달중 한체대(금8, 은1, 동7개), 경원대 (은 1개), 경희대(동 2개) 등 타시도 소재 도출신 대학선수들이 획득한 금 8, 은 2, 동 9개를 제외하고 나면 도내 대학에서 순수하게 따낸 메달은 금 3, 은 6, 동 6개 등 모두 15개가 전부이다.

여대부 소프트볼 상지대와 태권도 남대부 라이트급 정호영(경동대 4년), 씨름 하봉수(한림대 3년)등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그치는 초라한 성적을 냈다.

도내 대학부 중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한 강원대는 8종목에서 단 1개의 금메달도 없이 은 3, 동 3개 등 6개의 메달에 그쳤다. 또한 강릉대와 관동대는 ‘노메달’이라는 수모를 당했으며 상지대(금 1, 은 2, 동 2개)와 한림대(금 1, 은 1, 동 1개)도 기대에 밑돌았다.

강원체육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대학체육이 이 처럼 부진한 것은 자율성을 강조하는 대학에서 고교때와 달리 선수들에 대한 체계적인 훈련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체육계 원로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관이 강원대 체육학과 교수는 “도내 우수 선수들이 여러 이유로 도내 대학 진학을 꺼리고 있는 것이 대학 체육 부진의 근본적인 원인” 이라며 “애향심만으로 선수와 학부모들에게 호소하기는 무리가 있는 만큼 각 대학과 도체육회가 머리를 맞대고 우수선수 육성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안은복 rio@kado.net
■ 88회 전국체전 대학부 메달 현황
  학 교 명 합 계
도  내 강 원 대 0 3 3 6
상 지 대 1 2 2 5
한 림 대 1 1 1 3
경 동 대 1 0 0 1
강 릉 대 0 0 0 0
강원도립 0 0 0 0
한림성심 0 0 0 0
관 동 대 0 0 0 0
소    계 3 6 6 15
도  외 한국체대 8 1 7 16
경 희 대 0 0 2 2
경 원 대 0 1 0 1
소    계 8 2 9 19
대학부 합계 11 8 15 34
도 선수단 메달 66 62 71 199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