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역전 ALCS 우승

25일 월드시리즈 개막

메이저리그 보스턴이 벼랑 끝에서 3연승을 거두며 극적인 3년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뤄냈다.

보스턴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일본 출신 마쓰자카 다이스케의 호투와 타선 폭발을 앞세워 11-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보스턴은 1승 뒤 3연패당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3연승을 거두는 집중력을 보이며 통산 12번째 리그 챔피언과 함께 지난 2004년 이후 3년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 진출했다. 특히 지난 2004년 리그 챔피언십에서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 초반 3연패 뒤 4연승의 기적과 흡사한 경기를 펼쳐 3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동안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했던 마쓰자카는 팀의 명운이 걸린 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톱타자 더스틴 페드로이아는 2점 홈럼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에이스 조시 베켓이 2승 방어율 1.93의 성적으로 챔피언십 MVP에 뽑혔다. 지난 2003년 월드리시즈 MVP 베켓은 1차전에 이어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5차전 승리를 이끌면서 분위기를 몰아오는 데 성공했다.

보스턴이 3-2 살얼음 리드를 달리는 7회 승부가 갈렸다. 클리블랜드는 상대 실책과 안타 등을 묶어 1사 1, 3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케이시 블레이크가 3루 병살타를 때리면서 찬스가 무산됐다.

보스턴은 오는 25일부터 내셔널리그 챔피언 콜로라도와 펜웨이파크에서 7전 4선승제의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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