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의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르고 있는 요즈음 유명산으로 향하는 버스 행렬을 많이 볼 수 있다. 모두들 들뜬 마음으로 산을 찾지만 이동하는 과정 중 버스에서 안전벨트 착용은 고사하고 주로 음주나 가무행위를 하며 이동을 하게 된다.

버스 전복, 추락 사고의 경우 생존자는 대부분 안전벨트를 착용한 승객들로 안전벨트 착용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곤 한다. 일반 승용차량을 승차할 경우에는 대부분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만 버스 같은 대형 차량에 오르게 되면 안전벨트 착용을 게을리 하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굴곡이 많고 폭 또한 좁은 강원지역의 도로를 운행하는 버스의 경우 전복이나 추락 사고의 위험이 높아 일단 버스에 오르면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해야 할 것이다.

또한 ‘관광버스 춤’이라고 불리는 버스 내에서의 음주 가무행위도 위험 천만한 행동임에 틀림없다.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음주가무를 즐기다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그 피해는 앉아 있는 승객이 입는 피해보다 배 이상이 될 것이다. “버스 내에서 가무행위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무슨 재미냐”고 항의하는 사람과 단풍을 즐기는 것이 아닌 버스내의 가무행위를 더 재미있어 하는 이들이 다수인 것이 사실이지만 버스 사고의 경우 대부분이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관광객들의 이해와 주의를 당부한다.

즐거워야 할 단풍여행이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비극을 맞지 않기 위해선 안전벨트 착용과 버스내 음주가무를 자제해야 할 것이다.

함형욱·강릉경찰서 생활안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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