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가을철 조림 성공 주목

“봄에만 나무를 심는다는 고정관념이 깨지게 됐다.”

인제군이 그 동안 봄철에만 국한했던 조림사업을 가을철에도 성공적으로 실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가을에 나무를 심으면 활착이 안돼 대부분 죽어 봄에만 나무를 심는것으로 알고 있었다.

인제군은 지난해 최초로 가을 남면 어론리지역 5㏊에 땅에 묘목을 심는 기존방식에서 탈피해 일정한 용기틀안에 묘목을 심는 용기묘형태로 식재한 결과, 활착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봄이 아닌 가을철에도 나무를 심어도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인제군은 올해 가을 인제읍 원대리와 군유림등 20㏊지역에 상수리나무 묘목 6만그루를 심는등 가을철 조림사업을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용기묘는 묘목의 뿌리 일부를 잘라내고 심지않아도 돼 척박한 토지에도 활착률이 높고 성장이 빨라 인제군 산림지역에 적합해 봄부터 가을까지 식재가 가능해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올해 가을 조림사업에서 붉은색 농업용 호스를 묘목에 씌우는 작업을 새로 선보였다.

신유호 인제군산림녹지과장은 “가을에도 나무를 심을수 있어 전면적의 88%가 산림지역인 인제지역 산림자원 조성과 산불등 각종재해발생지역의 신속한 복구조림, 생태계 복원등에 크게 도움이 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제/권재혁 kwonj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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