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 27일 오후 3시 홈 개막전

김계령·홍현희 선봉… 높이 농구 구사

김은혜·김은경·김진영 3인방 속공 탁월

춘천출신 원진아 등 신진 세력도 막강

표명일 · 강대협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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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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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한새 농구단 우승 전선 이상무”

춘천연고인 우리은행 한새 농구단이 올 시즌 우승과 함께 ‘통산 5회 우승’이라는 원대한 도전을 시작했다.

우리은행 한새농구단은 오는 27일 라이벌 용인 삼성생명을 춘천으로 불러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홈개막전을 펼친다.

홈 개막전 승리에 센터 김계령(30)과 홍현희(25)가 선봉에 선다.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김계령은 지난 2004년 제28회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하는 등 자타가 인정하는 국내 유일의 파워센터다. 190㎝의 장신에 탄탄한 웨이트까지 겸비한 김계령은 중거리 슛 적중률도 높다.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 투포환에서 여성 최초로 금메달을 한국에 선사한 ‘아시아의 마녀 ’백옥자(55) 씨 딸이기도 한 김계령은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힘을 바탕으로 묵직한 골밑 플레이를 즐긴다.

191㎝의 홍현희는 우리은행 최장신으로 큰 키에 못지않게 팔과 다리도 길어 센터에 가장 적합한 체형을 갖고 있다. 스피드와 영리한 두뇌 플레이가 능해 여러 가지 포지션에서 제 몫을 다하는 멀티플레이어. 프로 입단 7년차인 홍현희는 지난 2006겨울리그에는 우수후보선수상을 수상했다.

미녀 포워드 김은혜(25)는 3점슛에 관한 한 국내 최고다. 여자프로농구 올스타게임 3점슛 컨테스트에서 두 차례나 2위를 차지했을 만큼 정확성을 자랑한다.182㎝의 장신으로 체격 조건이 좋은 김은혜는 드라이브인, 미들 슛, 속공 실력까지 겸비하고 있다.미녀 스타플레이어로 농구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귀염둥이 포워드 김은경(24)은 찰거머리 수비로 정평 나있다.176cm의 다부진 체격으로 상대 선수를 압박하는 수비에 능하다.

프로 4년차 가드 김진영(23)은 청소년 대표팀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했던 유망주다. 지난 2005년 10월에 우리은행으로 트레이드 돼 온 김진영은 166㎝로 작은 키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적재적소에 찔러주는 패스가 일품이다.

춘천 봉의여중 출신의 포워드 원진아(23)도 눈여겨 볼만하다. 여건상 국내코트에 서질 못해 일본서 선수생활을 했던 원진아는 지난 2006년 우리은행으로 복귀해 7년 만에 국내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신인 이순아(21), 박연수(20), 고아라(19), 홍보라(22), 염윤아(20), 정송희(19), 임효진(19)의 활약도 기대된다. 이들은 언제라도 주전 자리를 메울 수 있는 경기력을 갖고 있어 팀이 어려울 때 적재 적소에 배치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올 시즌 춘천 호반체육관을 찾아 홈팀인 우리은행 한새 농구단 활약상을 직접 보며 한 겨울 농구 매력에 흠뻑 빠져보자.

안은복 ri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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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명일. 강대협 + 김주성= 우승’

원주 프로농구단은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개막 첫 경기에서 조직력을 앞세워 서장훈의 전주 KCC를 침몰시켰다.

이어 열린 서울 SK와의 홈 개막경기에서는 비록 패했으나 홈 팬들은 원주농구단이 기존엔 보여주지 못했던 속도감 있는 플레이에 매료됐고. 그 선두에는 표명일(G)과 강대협(F)이 있었다.

182㎝·79㎏으로 100m를 12초에 주파하는 놀라운 스피드를 지닌 표명일은 드라이브 인과 속공 능력이 탁월한 팀의 간판 가드다.표명일은 지난 19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시즌 첫 경기에서 33분간 원정코트를 안방처럼 종횡무진 누비며 12득점-5리바운드-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이 날 팀이 기록한 9개의 속공 중 6개는 표명일 손에서 시작됐다.

폭발력 있는 외곽 3점포가 특기고 187㎝·84㎏으로 100m를 13초에 뛰는 강대협은. 표명일과 함께 원주의 희망이다. 강대협 이 날 전주와의 경기에서 38분간 출장. 외곽 3점포를 5개나 꽂아넣으며 21득점을 기록해 이 날 최고득점 기록자에 이름을 올렸다.

원주는 이 두 사람의 영입으로 팀색깔에 일대 변화가 일어났다.

지난 2004-2005시즌 주전 가드 신기성이 부산KTF로 이적 후 김주성의 ‘높이농구’를 앞세워 득점을 올리던 원주는 표명일과 강대협의 등장으로 스피드를 활용한 ‘속공농구’를 구사하기 시작했다.21일 홈에서 치러진 서울 SK와의 경기에서도 표명일과 강대협은 김주성과 레지 오코사. 더글라스 렌 등과 함께 등장. 스피드를 활용한 빠른 골밑 돌파 등을 선보이며 10득점-3어시스트-1스틸을 합작했다.

전창진 원주프로농구단 감독은 “두 선수는 성실함이 돋보이는 노력파”라며 “두 선수가 앞으로 어떻게 활약해주느냐가 우리팀이 이번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24일 오후 7시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안방 승리’를 벼르고 있다. 진민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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