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 우회도로 등… 유료주차장 한산 대조적

차량 증가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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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화천읍내 도로변이 불법주차 차량으로 혼잡(사진 왼쪽)한 반면 이 곳에서 10여m 떨어진 유료주차장은 한산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화천/윤수용
화천군 화천읍내가 ‘얌체 운전자’의 고질적인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정작 유료 주차장은 이용객이 적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24일 화천군에 따르면 이 달 현재, 차량등록대수(이륜차 제외)는 7829대로 △2003년 7117대 △2004년 7230대 △2005년 7566대 △2006년 7756대 등으로 지난 5년 동안 712대가 증가했다.

화천읍 주차면수도 55곳 1565면으로 늘어나는 차량을 수용하지 못해 불법주차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화천읍 5일 장이 열리는 강변 우회도로변의 경우 장이 서는 날이면 상인은 물론 시장 이용객들의 불법주차로 왕복 2차선 도로 1개 차로가 주차장으로 전락하고 있다.

불법주차 차량으로 시야확보가 어려운 도로에선 접촉사고는 물론 통행 자체가 힘든 구간도 발생하고 있다.

무료 주차가 가능한 읍내 공터나 주요도로변은 물론 관공서, 다세대 주택 주차장까지 외부 차량이 점령한 지 오래다.

불법 주차차량 대부분이 장기간 주차 하면서 인근 상인들과 분쟁의 원인도 제공하고 있다.

또 화천군에 거주하는 1450여명의 장애인들도 통행권 확보와 원거리 주차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강력한 단속 등의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군도 불법주차 근절을 위해 내달부터 계도 중심에서 단속으로 전환하고 주차단속 무인카메라 2대를 설치해 내년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고창남 장애인협회 화천지회장은 “휠체어를 이용하거나 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인들이 불법주정차로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화천/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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