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육성 프로젝트

▲ 강원대 삼척캠퍼스 전경.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강원대 삼척캠퍼스가 국제화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국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 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교양 및 전공, 봉사활동, 직무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외국에서 직접 체험을 통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삼척캠퍼스는 이를 위해 관심분야가 일치하는 학생들이 교직원을 인솔자로 자율적으로 팀을 구성하고 이를 심사위원회가 심사기준에 따라 서류 및 면접심사를 통해 선발, 하계 및 동계방학때 해외체험학습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삼척캠퍼스는 이미 지난 2006년도 하계와 동계방학을 이용해 1억3000여 만원의 지원금을 투입, 10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외체험학습을 추진했다.

올해도 하계에 7000만원을 들여 50여 명에게 해외체험학습의 기회를 부여했고 동계방학에서 40명에게 다시 해외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척캠퍼스의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젝트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대학은 해외체험학습 외에도 학생들의 어학능력 배양과 외국문화의 직접 체험을 위해 다양한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들에게 세계화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삼척캠퍼스는 2008년 1월부터 캐나다와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에 100여 명의 어학연수생을 선발,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강원대 삼척캠퍼스가 세계 유수의 대학에 많은 학생들을 체험학습과 어학연수로 파견할 수 있었던데는 그동안 대학이 보여준 글로벌 정책에 그 해답이 있다.

삼척캠퍼스는 통합대학 이전인 2004년 중국동제대학, 케냐의 케냐타대학, 캐나다의 위니펙대학과 자매결연 교류협정을 체결해 교환교수, 학생교류, 학술정보와 자료교환, 공동연구 및 학술회의개최를 약속하는 등 발빠른 세계화를 추진해 왔다.

통합대학 이후에도 중국 심양농대, 동북사범대, 독일의 본대, 호주의 탈리바이블대, 미국의 오클라호마대, 탄자니아의 다르에스살람대, 일본의 가케학원 등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인재 육성을 위한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해왔다.

삼척캠퍼스가 내놓은 글로벌 인재프로젝트에는 현대, 기아, 쌍용, 대우 등 국내 자동차기업들과 협약 체결을 통해 마련한 ‘3+1체제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3+1체제 교육이란 3년동안 대학에서 실무이론교육을 마친 후 1년동안 해외의 교류대학에서 해외 실습을 실시하는 것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이론교육을 받고 그후 협력관계에 있는 호주의 그리피소대학 및 인도의 아미타 대학 등에서 원어민교육을 비롯한 해외 실습과정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는 것.

이후 그 인재들이 국내 기업에서 세계적인 안목과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 발전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삼척캠퍼스의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젝트에는 또 하나의 목적을 담고 있다. 삼척시에 전략사업으로 추진중인 방재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지역 인재의 세계화를 통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것.

이를 위해 삼척캠퍼스는 중국의 공안부천진소방연구소, 러시아의 국립소방방재대학, 러시아과학원, 교토대 방재연구소 등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역발전의 결정적 견인차 역할을 할 방재산업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삼척시가 미래의 사활을 걸고 있는 소방방재중심도시 건설에 ‘브레인 역할’을 자청하고 나선 삼척캠퍼스는 소방방재청과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학교 3자간에 소방방재 교육·훈련분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본격적인 방재기술 축적에도 시동을 걸었다.

대학과 방재 관련 업계와의 관계 구축으로 대학원 공동학위개설, 국제소방관자격증 프로그램 운영, 최신 정보와 기술을 다룬 교재편찬사업 등 다양하고 폭넓은 방재교류활동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또 방재산업의 축을 끌어가고 있는 (재)강원테크노파크 방재산업단과도 삼척캠퍼스 창업보육센터가 방재업무협력을 위한 협정식을 갖고 지역내 벤처 창업기업 지원에 힘을 모으기로 한 점도 삼척캠퍼스가 지역대학으로 그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는 점을 대변하는 대목이다.

강원대 삼척캠퍼스는 지난 2006년 통합대학으로 새 출발을 알린 후 KNU222 Project를 내놓았다.

‘KNU222 Project’는 2010년 우리나라 중동부권의 중심대학, 2020년 국내 20위권, 세계속의 200위권 대학으로 진입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김승호 강원대 삼척캠퍼스 부총장은 “흔히 말하는 지방대학의 한계점이라는 것이 말처럼 쉽게 벗어버릴 수 없는 만큼 관심과 과감한 투자만이 세계화를 꾀할 수 있다”며 “타 대학에 비해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글로벌 인재육성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지속적인 사업추진을 통해 세계화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삼척/김형곤 bio@kado.net



“가장 다니고 싶은 대학 만들겠다”
김승호 강원대 삼척캠퍼스부총장

대학 통합 이후 급속 성장
방재 분야 지역발전 견인


김승호 강원대 삼척캠퍼스부총장은 “대학은 가장 가까운 우리의 미래를 보여주는 거울이다”며 “가장 가까운 미래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세계화에 강한 대학으로 성장할 것이다”고 글로벌 인재육성의 목적을 설명했다.

또 “강원대 삼척캠퍼스의 경우 교육부의 대학통합정책 추진 이후 가장 주목받고 있는 대학”이라며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이 가장 다니고 싶은 대학, 졸업후에도 자랑으로 남을 수 있는 대학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장은 “삼척캠퍼스는 통합 이전부터 세계화에 대한 다양한 준비가 진행된 세계화에 준비된 대학”이라며 “통합 이후 추진된 KNU222 Project로 인해 우리대학의 세계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고 대학 성장의 기본틀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인재 육성을 꼽은 만큼 대학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대학의 경쟁력을 강조하는 김 부총장은 “삼척캠퍼스는 지난 2004년부터 세계 유수의 대학을 포함한 전문 기술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조와 공조체제를 구축해 왔다”며 “이미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길과 힘을 키워왔기에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젝트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대학의 한계점을 넘어서겠다는 김 부총장은 “지역대학의 한계점은 결코 대학의 학생수나 크기 등 재정규모에 있는 것이 아니다”며 “지금까지 지역의 대학들이 ‘지방대’라는 오명을 받아 온 것은 향후 발전성의 한계를 의심받았기 때문인 만큼 이젠 무궁한 발전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지역 대학이 그 지역을 넘어 세계화의 중심에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장은 “세계화를 추진하되 지역에 대한 대학의 책임감은 더욱 무거워졌다”며 “삼척캠퍼스는 방재를 중심으로 새로운 발전의 틀을 만들어가는 삼척시에 가장 중심적인 인재양성 기관이자 협력관계임을 다시한번 인식하고 지역의 발전에 힘과 머리를 모을 것이다”고 말했다.

삼척/김형곤 bi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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