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내일 홈 개막전
5회우승 도전… 6개월 대장정 돌입

겨울 스포츠의 꽃인 여자프로농구가 2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춘천 우리은행 한새농구단과 용인 삼성생명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로 명명된 이번 시즌은 기존 여름과 겨울리그로 분리해 개최하던 것을 하나로 통합, 단일리그로 치른다. 또 외국 선수를 기용하지 않기로 해 ‘토종선수’끼리 접전을 벌이게 됐다.

시즌 우승과 통산 5회 우승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노리는 춘천 우리은행은 새로 부임한 박건연 감독의 지휘아래 김계령·홍현희의 더블포스트를 앞세운 ‘높이농구’를 구사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김은혜, 김진영, 김은경 등 ‘김트리오’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김계령과 홍현희를 지원하는 빠른 농구를 선보이겠다는 복안.

특히 두차례 이상의 해외 전지훈련과 강도 높은 기초 체력 훈련으로 승부사 캐칭이 없어도 우리은행 한새가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또 많은 선수들의 기용도 예상되는 만큼 ‘베스트 5’이외의 선수들의 활약상도 눈여겨 볼만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선수들의 선전 여부에 따라 태극마크의 영광도 누릴수 있어 선수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김종식 단장은 “홈 개막전이라는 부담감이 크겠지만 첫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해 달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며 “선수 모두가 개막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만큼 파이팅넘치는 경기를 펼쳐보일 것” 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홈 개막전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며 “많은 춘천시민과 농구팬들이 27일 경기장을 찾아 새롭게 부활한 한새농구단에게 열렬한 응원과 격려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춘천 우리은행 한새농구단은 27일 개막전에 앞서 오후 3시부터 레이저쇼와 매직농구 등이 다채로운 식전행사를 펼친다.

또 인기그룹 타이푼의 축하공연도 예정되어 있으며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에게는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농구공을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이날 개막전에는 김원길 여자프로농구 총재와 이광준 춘천시장, 박해춘 우리은행 한새 농구단 구단주 등이 참석하며, 이건실 춘천시의회 의장이 시구를 한다.

안은복 rio@kado.net

   
박건연 감독 출사표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리는 춘천 우리은행의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홈 개막전이 27일 오후 3시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그 막을 올린다.이번 시즌 통산 5번째 우승 성패의 선봉에 서 있는 ‘덕장’ 박건연 감독을 만나 이번 시즌 한새의 우승 전략에 대해 들어본다.


-27일 기다리던 홈 개막전이 열린다.소감은.

“감회가 새롭다. 과거 아마추어 여자 감독도 해봤지만, 프로 데뷔 후 홈 공식 개막전이 열린다는게 부담스럽기도하지만 우선 기쁜 마음이 크다.”

-올 시즌 목표는.

“ 타이틀스폰서가 우리은행이지 않은가(웃음). 당연히 우승이 목표다. 최선을 다해서 도전해 볼 생각이다.”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은.

“우리는 그동안 기초체력 증진과 힘을 기르는 준비를 해왔다. 그것이 바탕이다. 김계령, 홍현희의 트윈타워에 김은혜의 신장도 좋은 편이다.이 세 선수를 최대한 활용해 플레이를 진행해 나가겠지만 역시 중요한 것은 5명 모두의 활약 여부다. 홈 첫 경기부터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가용인원을 최대로 늘려서 경기를 풀어갈 생각이다.”

-가장 중점을 둬 훈련한 부분은.

“웨이트 트레이닝에 중점을 뒀다.우승의 바탕은 힘이다. 그 다음이 기술적인 부분이다. 캐칭 선수가 존재 유무를 떠나 특정선수에 의존한 플레이로는 우승을 차지할 수 없다. 그동안 캐칭의 그늘에 가려 많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현재 우리 선수들은 처음 부임 이후 보다 훨씬 강하고 패기넘치게 성장했다.”

-이번 시즌 한새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남다르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제 이기면 찝찝하고 지면 열받는 구식 농구는 끝났다. 이번 리그를 통해 춘천팬들이 원해왔던 통쾌한 승리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한새 농구단이 어떤 팀인가.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선 팀이다. 춘천시민들의 명예를 걸고서라도 사력을 다해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춘천 시민들의 많은 응원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진민수 인턴기자


‘레지 오코사, 트리플더블 해낼까?’

원주 프로농구단의 ‘특급용병 ’ 레지 오코사(27·204.1m)의 시즌 첫 트리플더블 달성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레지오코사는 지난 24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40분을 풀 출장하며 30득점-16리바운드-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 날 레지오코사가 올린 득점은 이번 시즌 원주가 치른 3경기 중 가장 많은 수다.

특히 30득점 중 22득점은 과감한 골밑 슛과 미들슛에서 비롯됐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원주 유니폼을 입은 레지 오코사는 지난 전주 KCC전(12득점-10리바운드-2어시스트)과 서울 SK전(20득점-15리바운드-4어시스트)에서도 괄목할만한 실력을 뽐냈다.시즌 초반 외국인 용병선수가 제 몫을 다해주지 못한다는 비난 여론이 쏟아질 때도 레지 오코사만은 묵묵히 홈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레지오코사의 장점은 골밑 장악에 능하고, 속공 가담에도 적극적이라는 점이다.

당연히 공격리바운드와 수비리바운드 개수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지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뽑은 30득점 중 절반 이상은 골밑에서 나온 점수다.

레지 오코사의 트리플더블 달성에 중요하게 작용할 변수는 외곽을 맡고 있는 표명일과 강대협의 활약 여부다.

오코사에게 2명 이상의 수비가 붙을 경우 오코사는 외곽으로 공을 돌릴 것이고, 노마크 찬스에서 받은 공을 표명일과 강대협이 어떻게 처리해 주느냐가 오코사가 어시스트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특급용병 레지 오코사를 앞세운 원주는 26일 오후 7시 대구에서 오리온스를 상대로 연승을 노리고 있다. 진민수 인턴기자


■ 우리은행 홈경기 일정

구분 일          정 상대팀
1R 10월 27일 오후 4시 삼성생명
2R 11월 12일 오후 5시 KB
11월 22일 오후 5시 신세계
11월 28일 오후 5시 신한은행
3R 12월 5일  오후 5시 KB
12월 9일  오후 5시 삼성생명
12월 16일 오후 5시 신세계
4R 12월 21일 오후 5시 삼성생명
12월 26일 오후 5시 신한은행
1월 3일   오후 5시 금호생명
5R 1월 12일  오후 5시 KB
1월 19일  오후 5시 금호생명
1월 21일  오후 5시 신세계
6R 2월 10일  오후 5시 신한은행
7R 2월 17일  오후 5시 KB
2월 24일  오후 5시 금호생명
2월 29일  오후 5시 삼성생명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